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래)와 화순교육복지희망연대(상임대표 박인동)가 주최, 주관한 우리 고장 국보와 함께하는 쌍봉사 수학산책이 지난 9일, 쌍봉사 일대에서 개최됐다.

2024년 우리고장 국보와 함께하는 쌍봉사 수학산책에 참가한 화순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화순교육청 임직원, 화순교육복지희망연대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

올해로 4회째 화순의 문화 유적지에서 진행된 Math Tour는 화순 관내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50여 명과 전남권 학교에서 수학 과목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석교사 및 수학교사, 화순교육교육복지희망연대 회원 등 70여 명이 함께 했다.

정라원 교육지원과장은 “우리 고장 국보가 있는 쌍봉사에서 하는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만큼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의미 있는 수학 체험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인동 상임대표는 “참가하신 학부모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쌍봉사는 올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 쌍봉사 수학산책을 하면서 이곳에 국보와 보물이 있다는 것과 역사를 알게 된 것에 대해 좋았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이번 수학산책의 더 큰 의미일 것 같다. 앞으로도 코스를 다양화해서 우리 고장 문화재를 더 많이 알리면서 수학산책을 해나가야겠다.”고 했다.

정라원 화순교육청 교육지원과장, 김선옥 수학산책 연구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선옥 수석교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적과 접목시켜서 만든어낸 수학산책 참고자료는 2015년부터 수학 선생님들과 같이 연구해서 제작 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화순의 유일한 국보와 보물들이 있는 쌍봉사에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문화재를 보면서 거기에 숨겨진 수학적 비밀을 캐내는 의미 있는 체험을 할 것이다. 나중에 커서 친구들에게 화순에는 이렇게 훌륭한 문화재가 있다는 것도 안내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수학산책에 참가한 이양초 A학부모는 “가까운 절이라서 몇 번 그냥 지나치듯 다녀가기만 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하나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수학적인 활동을 한다는 게 되게 신선하다.”고 했다.

또 다른 천태초 B학부모는 “문화재 그 이상의 다양한 시각, 수학적으로 풀이하는 게 신선했다. 아이들 학습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했다.

천태초 박우주, 김다미 학생은 “거울로 탑의 높이를 잴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거북이 보물(철감선사탑)의 비율이 황금비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