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은(화순군청) 선수가 김원호(삼성생명) 선수와 짝을 이뤄 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한 가운데, 조별리그 1승 2패에 그친 성적에도 불구하고 8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혼합 복식 세계 랭킹 8위인 김원호-정나은 조는 앞서 인도네시아의 리노프 리발디-피타 하닝티아스 멘타리 조에 세트스코어 1-2로 석패한 뒤,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뤼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한국 시간 기준, 지난 29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를 만나 고전했다. 1게임에서 먼저 2점을 따고도 5점을 내어주며 2-5가 됐고,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리드를 내주며 6-10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이어 극적으로 13-13 동점을 이뤘지만, 8점을 연속으로 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2게임에서도 9-10 상황에서 6점을 내리 주면서 세트스코어 0-2로 패배를 확정짓고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1승 2패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게임 득실 –1로 지켈-델뤼 조(-2)와 리발디-멘타리 조(-3)를 제치고 A조 2위에 오르면서 8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김원호-정나은 선수의 혼성 복식 8강전은 오는 8월 1일 새벽 4시 30분(한국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정나은(왼쪽, 화순군청)이 김원호(오른쪽, 삼성생명)와 함께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정쓰웨이-황야총 조를 상대하고 있다./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