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선수가 지난 3일 2024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화순군 출신의 이용대 선수는 고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 선수와 함께 혼합 복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배드민턴 스타로 발돋움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2014 인천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BWF는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 중 한 명인 이용대 선수는 코트 위에서 다재다능하고 매력적인 존재감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19세의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슈퍼시리즈·월드 투어 우승을 46차례나 달성하며 배드민턴 복식 경기를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대 선수는 네트 앞에서 놀라운 수비력과 기교를 보여주며 배드민턴에 특별한 기준점을 세운 선수다. 배드민턴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업적을 기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용대 선수는 박주봉(2001년), 김문수(2002년), 정명희·정소영(이상 2003년), 김동문·라경민·길영아(이상 2009년), 하태권(2012년), 방수현(2018년)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10번째로 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이용대 선수는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용대 선수의 명예의 전당 입성식은 오는 9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2024 BWF 배드민턴월드투어파이널’ 갈라 디너쇼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