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조합장 조준성)은 4월 초부터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를 추진,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농기계 고장 민원을 접수받아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화순농협은 매년 영농기를 앞둔 봄철마다 경운기, 관리기, 예초기, 농약기계, 잔디깎이, 기계톱 등 고장 난 농기계 수리 민원을 접수, 조준성 조합장을 필두로 임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 수리를 진행해왔다.

이서면 용강마을 주민 A씨는 “예초기 3대와 잔디깎이를 무상으로 수리받았다. 고장난 기계들을 읍까지 가지고 나가기도 쉽지 않은데, 조준성 조합장님과 농협 임직원들이 직접 마을까지 찾아와 돈도 받지 않고 수리해 주니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준성 조합장은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있다. 곧 농사 시작을 앞둔 고령의 농민들에게 농기계는 손발과도 다름없는 중요한 도구다. 고장난 농기계를 고쳐드리면 크게 기뻐하시니, 그 모습만 봐도 즐겁고 보람이 크다.”고 했다.

화순농협 관계자는 “현장에 나와보면 수리해야 할 농기계가 민원이 접수된 수량보다 훨씬 많다.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수리를 원하는 농민들이 있다면 다 수리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농협은 농기계 수리 시 고장난 부품, 엔진오일, 필터 등을 무료로 지원·교체해 주고 있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가의 부품 교체도 최소 비용만으로 교체가 가능해 농가의 영농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