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은 지난 2월 제36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2억 3천만 원의 당기순손익과 7억 9천만 원의 출자 및 이용고배당 등 결산보고서(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임원의 의무도입 기준에 의거 비상임조합장 운용과 대의원 정수와 자격기준을 상향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도 개정했다고 밝혔다.

화순축협의 2023년 결산보고서 중 주목할 내용은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 조합원 의료복지카드 지급,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각종 축산기자재·약품·송아지사료 등을 지원하고 사료가격 인하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이익이 환원되도록 했다.

특히 조합원 실익사업에 해당하는 교육지원사업비는 2022년 13억 5천만 원보다 31% 증가한 총 17억 7천만 원을 집행하여 창립 3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집행하여 화순축협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비상임조합장은 조합장 임기 개시일 전 총회의 승인을 얻은 결산 보고서에 기재된 자산 총액이 2,500억 원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조합장을 비상임으로 하는 제도로 화순축협의 2022년 결산보고서 자산총액이 2,964억 원으로 요건을 충족하여 관련 법률에 의거해 변경하게 되었고, 비상임조합장 체제의 적용은 새로이 선출되는 조합장의 임기 개시일부터 시작된다.

또한 조합원의 신규가입 탈퇴 등으로 변동이 생긴 읍·면 별 대의원 정수를 조정하고 임원의 결격 사유와 대의원 자격제한 금액 등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선거출마로 결원된 비상임감사 1석은 백아면의 정정식 조합원이 무투표로 당선되어 안정된 축협의 위상에 걸맞게 무투표로 당선되었다는 것이 대다수 조합원들의 중론이다.

화순축협은 총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중심으로 “조합원과 함께한 화순축협 2023”이란 슬로건으로 읍·면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축협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였고 조합원 의견 청취를 통한 현장 경영을 실천하였다.

축협경영의 안정 속에 조합원이 우선이라는 정삼차 조합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여 1,011명의 전 조합원에게 전국의 병·의원이나 한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만 원 정액권 의료복지카드를 지급한 것은 확 달라진 화순축협의 위상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2024년도의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화순축협에 대한 주인의식과 사명감이 요구되는 바, 직원들의 결집된 역량을 강화하고 근로의욕을 상기시키기 위해 본점을 포함한 전 사무소를 대상으로 사업추진결의 대회도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조합장을 중심으로 상임이사, 상무 등이 배석하여 직원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였으며 2024년 사업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정삼차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원님들의 사업 전이용과 축협사랑으로 화순축협이 지역사회에서 나날이 성장 발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사심 없이 축협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