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가 봄비를 머금은 날 한옥의 기품과 멋이 서려있는 나주 미술관(관장 강희주)에서 조하나 작가의 누드 크로키 ‘발칙한 Drawing’ 개인전이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조하나 작가는 관찰과 빠르게 스케치하는 능력이 필요한 환경에서 아름다움과 감성, 사상을 담아내는 고도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누드모델의 감정과 표현을 절묘하게 포착하여 순식간에 드로잉 되었다. 이는 작품에 감정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관객과의 연결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작가의 예술 감성이 깊어지는 순간, 자유로운 표현은 힘이 솟구치며, 동시적이고 찰나적인 순간을 영원한 작품으로 탄생된다.
조하나 작가는 무기교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결핍에서 오는 필획의 생생함을 보여주며, 그의 붓에는 생명의 힘이 녹아있다. 누드모델의 울림과 리듬을 통해 인간 내면의 숨결을 드러내며, 작가의 누드 크로키는 예술과 메시지의 전달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작품에는 아름다움과 생명의 율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때로는 경직된 아픔도 느껴진다. 이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며, 인간의 내면을 묘사하는 작가의 명수정신에서 비롯된다.

또한 작가는 서양적인 누드화의 형식을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점묘를 도입해 작품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