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초등학교(교장 이주예)가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전교생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실시하였다. 한천초는 2022년 특색교육으로 AI교육과 독서활동을 통한 창의적 사고력 기르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학교 자율사업선택제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일회성 독서교육에서 벗어나서, 학생들이 독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계획하여 운영하였다. 책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책에 접근하는 방법을 익히고, 더 나아가 꾸준히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학년군별 총 5회기로 운영되는 ‘작가와의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김해등 작가는 학년별 수준에 맞는 도서를 학생들에게 추천하였다.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만남 전에 미리 이야기의 구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본인의 경험을 글과 연결 지어 동시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하였다.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협의하면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동시의 구조를 점점 갖추어 가면서 자신만의 글을 쓸 수 있었다. 동시집에 들어갈 삽화는 학생들이 직접 동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넣어 완성했다.

이번 행사를 마치고 나서 완성된 동시집을 받은 6학년 학생 OOO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 내가 쓴 동시가 책으로 만들어져서 신기하고 그림이 동시랑 잘 어울려서 재밌다. 다음에도 책을 읽고 내 경험을 동시로 써보고 싶다”고 했다.

학교 관계자는 “동시집에 담겨있는 학생들의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이 느껴졌고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얻어 너무 감동적이다. 이번 독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책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