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16일 물사랑배움터에서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오랜 투쟁 끝에 마침내 ‘사평댐 백지화’라는 결실을 맞이하는 것을 기념하며 주민들의 연대에 대한 감사를 나누며 투쟁의 의미를 공유하는 축제의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대회 현장에 전시된 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의 여정을 살피고 있는 주민들.

이날 행사에는 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 임원진을 비롯한 사평면·동면·한천면 영외 주민들, 비롯한 환경단체 관계자, 문행주 전 도의원, 임탁진 더불어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 윤영민 지역경제연구소장, 정학철 진보당 화순군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위, 왼쪽부터)김정기 위원장, 김용신 부위원장, (아래, 왼쪽)정해일 부위원장

사평댐백지화대책위 임원들이 주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김정기 위원장은 “사평댐의 백지화는 주민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힘을 모은 결과 얻어낸 결실이다. 우리의 고향, 내 고장 사평에서 살고 싶다는 처절한 호소와 투쟁으로 마침내 사평을 지켜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사평 지킴이다. 앞으로도 하나 된 힘으로 굳건히 삶의 터전을 지켜 가자.”고 했다.

김정기 위원장과 참석 주민들이 풍물패와 함께 축하를 나누는 모습.

한편 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는 지난 수년간 주민 생존권과 환경 보전을 내세워 댐 건설 반대 운동을 펼쳐왔으며, 끝내 정부의 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투쟁의 결실을 맺었다.

이후 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는 사평지역생태환경연합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