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이 지난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연)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조사 결과 ‘진료비 저렴하고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꼽혔다.

경실연의 분석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가 진료비 100%를 부담하는 비급여 비중이 9%로, 조사 대상이었던 45개 병원 평균 12%보다 3% 낮았으며, 진료비 고저를 나타내는 진료비 고가도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48.9%(22개)에 포함돼 진료비가 저렴한 병원으로 평가됐다.

또 병원 평균 100을 기준으로 진료의 질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화 사망비에서도 화순전남대병원은 평균보다 낮은 병원군(29개)에 속해 의료의 질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사망비, 진료비고가도, 비급여율이 모두 낮아 ‘진료비 싸고 진료 잘하는 병원’ 7곳(서울대, 칠곡경북대, 충남대, 순천향대천안, 울산대, 양산부산대병원)에 포함됐다.

이번 분석 결과, 화순전남대병원 등 지방병원의 의료 질과 진료비 수준이 수도권 병원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진료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합리적인 진료비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받아 영광스럽다. 이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환자 중심 진료를 실천해 온 결과이다.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진료를 제공해온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