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향교 제36·37대 전교 이·취임식이 25일 화순향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배남철 제36대 전교가 이임하고 임영택 전임 유도회장이 제37대 전교로 취임했다.

임영택 신임 전교는 취임사에서 “향교는 유학을 바탕으로 옛 선현들의 얼을 기리고 학문을 배우는 장소다. 인과 의를 기본으로 예를 실천하고, 자신을 수양하고 남을 다스리는 수기치인에서 더 나아가 남을 편안하게 해주는 안인으로 나아가는 데에 기본을 두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전통을 계승해 나가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후학의 교육에 적극 동참하며 실천하겠다.”고 했다.

배남철 전임 전교는 이임사에서 “전교로 재임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인격과 재능을 가진 유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가능했다. 오늘 취임하신 임영택 전교님과 최영훈 유도회장님은 학문과 인격을 고루 갖추신 분이라 우리 향교의 무궁한 발전과 희망이 가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임영택 제21대 유도회장이 전교로 취임하면서 제21·22대 유도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치러졌다.

최영훈 신임 유도회장은 “향교는 교육보다 선현들의 뜻을 받드는 향사에 치중한 면이 있으나, 우리 향교는 이러한 면을 탈피하고 교육하는 장으로 거듭났다. 전임 전교님과 유도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교학상장의 자세로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화순향교는 임영택 제37대 전교, 최영훈 제22대 유도회장을 비롯해 조기운·최천형 유도회 부회장, 배승희·박상범 감사, 조준현 사무국장 등 차기 임원진이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