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이양면과 장흥군 유치면을 잇는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모두 완공돼 21일 전 구간이 개통된다.

장흥군은 총 사업비 2,346억 원을 투입해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에서 화순군 이양면 이양리까지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했다. 도로 선형이 불량하고 굴곡이 심한 기존의 2차로 구간을 확장해 간선도로 기능을 확보하고, 지역 연결성도 강화했다.

해당 지방도 확·포장 사업은 전라남도에서 2006년부터 추진해 완공까지 18년이 소요됐다.

당초 이양면 소재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계획됐으나, 지역민 의견을 반영해 국도 29호선 야문교차로를 신설했다.

이번 개통으로 통행시간 단축 및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교통 이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점검 후 정식으로 개통되면 기존 45분 이상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돼 교통 안정성 확보 및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역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여름철 산사태와 겨울철 폭설로 통제되던 지방도 구간에는 터널 2개(0.8㎞), 교량 20개, 교차로 10개를 설치했으며, 터널 진·출입로에는 친환경 제설제 자동분사 장치가 도입돼 겨울철에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진행된 공사를 마무리 짓는 만큼 임시 개통 구간을 포함한 전체 구간의 최종 점검을 통해 도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도의 중심축을 이루는 간선도로의 확장으로 역사, 문화, 체험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가 구축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