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야학 나무와숲(교장 김한중)이 지난 5일 2024년도 2차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생은 2024년도 2차 검정고시에 합격한 고등반 1명, 중등반 2명, 초등반 1명으로,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아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지유 대표는 “자국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공부하셨을 결혼 이주 여성분들이 속성으로 다시 한국의 교육과정에 맞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웠을 텐데 두 차례 검정고시에 합격해 졸업까지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진심을 다해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분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한중 교장은 “검정고시에 합격해 졸업장을 받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졸업식이라는 감격스런 자리를 한 해에 두 번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 오늘 중등반을 졸업하신 분은 고등반을 준비하고, 고등반을 졸업하신 분은 또 대학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강재홍 의원은 “화순야학 나무와숲에서 공부하시는 어른들, 그리고 오늘 졸업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반성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의원으로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졸업장을 품에 안은 졸업생들은 “포기하고 싶던 순간에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셔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까지 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졸업장을 취득하게 돼 기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과정까지 마친 후 여기 야학 선생님들처럼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배움에 뜻이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해 공부할 수 있다. 한글초급반, 초등학력인증반, 중등반, 고등반, 영어기초반, 영어중급반이 마련되어 있으며,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운영된다.

또한 토요일에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이중언어교실, 업사이클링 수업, 마술교실, 원예체험활동, 양성평등교육 등이 진행된다.

입학 상담 및 등록 문의: ☎ 061)372-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