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은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4대강 사업을 확대했으면 물난리를 막았을 것”이라는 발언을 접한 후 분노와 허탈감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정진석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신정훈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보면,

홍수로 인한 국민의 눈물과 고통을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미통당은 4대강 사업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섬진강의 피해현장이 아닌 4대강 사업으로 멍든 영산강의 피해복구에 힘을 쏟아야 한다.

낙동강 유역의 홍수와 영산강 유역의 홍수 모두 잘못된 4대강 사업의 결과라고 전문가들이 입증하고 있다.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연합은 이번 홍수 피해의 원인으로 4대강 보가 물길을 막아 상류와 하류 사이의 수위 차가 발생하면서 수압이 가중된 점, 시멘트로 지어진 배수시설과 흙으로 구성된 제방 간의 재료 이질성이 낳은 파이핑 현상, 하천 시설관리와 물 관리의 이원화가 시정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입증했다.

특히 영산강 죽산보 바로 위쪽에서 발생한 지천의 붕괴로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현장을 돌아본다면 4대강 사업이 영산강 물난리를 막았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랭한 주장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천을 정비하지 않고 본류 준설과 보 건설에만 매달린 4대강 사업은 이낙연 의원이 ‘4대강 사업은 계단 물청소를 한다면서 맨 아래 층부터 청소를 한 격이다’라고 비유하여 지적 발언한 것처럼 문제와 허점이 많은 사업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4대강 사업을 확대해서 지천까지 손 봤으면 물난리가 없었을 것이라니 아무리 제발 저리고 낯이 두꺼워도 그런 식의 ‘아무 말’이나 지어내면 안 되는 것이다.

내 고향, 내 지역구가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입장에서 정진석 의원의 이번 발언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면서 ‘정신석 의원은 즉각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 A씨는 "물난리로 인한 피해 국민들의 생활을 먼저 생각해 주고 봉황천과 문평천 제방 유실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심각한 기후변화로 홍수 현상은 미래에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외국의 전문가를 총동원해서라도 4대강의 문제점을 철저히 밝혀주는 게 우선 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이게 지금 정쟁을 할 사안인지... 국민이 죽고 다치고 실의에 빠진 일인데..."라는 댓글로 정진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