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학아카데미 회원인 고성만·김강호·김화정·박정호·이송희·이토록·임성규·염창권·정혜숙·최양숙 시인 등 10명이 광주를 주제로 한 ‘그렇게 여러 날’을 발간했다. 이들은 광주가 우리에게 준 시적 영감을 시인의 눈으로 그려냈으며, 시와 에세이로 구성했다.

이들은 머리말을 통해 “문학은 로컬적인 성격이 강한데,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문화를 함축한다. 그러므로 문학은 그 지역의 말로 구현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사람들은 그 지역만의 갈등을 통한 형상화, 나아가서 그것을 해결하는 데서 오는 경험을 공유한다.”고 했다.

또 “지역에서 마음의 궤적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 새로운 사상과 정서를 창조해내는 힘, 이것은 지속적 생존에 관한 기록을 수행하는 일이 될 것이다.”며 “이것을 촌스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앙을 넘어서는 로컬적 힘을 부여해 문화적 역량으로 승화될 때 새로운 형태의 예술이 태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는 우리들의 청춘의 도시이다. 광주에서 태어났건 태어나지 않았건 살고 배우고 기뻐하고 좌절하고 성공했다. 언제 보아도 정겹고 언제 보아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곳들이 많다.”며 “이런 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됐다. 시와 시조, 동화, 산문 등으로 생각과 전망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들은 끝으로 “앞으로 모임을 통해 자기를 계발하고, 외로움을 이기겠다. 그러기 위해 이번에 세 번째 작품집을 발간했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이며, 완성도 높은 창작집을 발행하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채찍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발간기념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