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혁신할 비법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저자 조성준 교수, 현장에서 다양한 사례 만들어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 할 방법 되길 기대
김민지 시민기자입력 : 2023. 11. 20(월) 16:09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조성준 지음, 21세기북스), 가격 16,000원
프로그램은 본래 ‘미리 쓴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음악회의 연주 순서나 행사의 진행 순서를 작성해 놓은 것을 의미했다. 정보통신용어로서 프로그램은 컴퓨터가 처리할 일들을 순서에 맞게 계획해 놓은 것을 뜻한다.

데이터(Data)는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형태이자 이진수(0, 1)로 기호화하거나 수치화한 자료다.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문자, 숫자, 소리, 그림의 형태로 된 비트(Bit)가 최소 정보 단위가 된다.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빅데이터(Big Data)라고 일컫는다.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는 다소 어려운 개념인 빅데이터를 요리사의 ‘요리 과정’에 비유하며 세상을 혁신할 방법에 대해 쓰여 있다. 어디서 생성되어 어떻게 보관되는지,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한다.

저자 조성준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와 데이터마이닝센터 센터장, 정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자문, 교육 등을 수행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본문 52쪽 그래프 : IT 분야 컨설팅 회사 가트너의 분석 가치 에스컬레이터

빅데이터는 일상 중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생성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20~21쪽 내용에 의하면 "아침에 차를 몰고 출근할 때 내비게이션을 켜면 비교적 덜 막히는 길로 안내한다. 내 차가 움직이는 동선은 실시간으로 기록되어 데이터가 된다. (중략) 오후에 회사 앞 내과에 가서 기침이 한 달 째 계속된다고 이야기하고 엑스레이로 확인한 후 약을 처방받았다면 병원 데이터 베이스에는 엑스레이 사진이 추가되었고, 건강보험공단에는 병명과 약 처방 데이터가 기록된다."고 설명한다.

가트너는 IT분야 컨설팅 회사로 분석 방법을 위의 4단계로 정리했다. 앞 인용글을 사례로 들면, 계속되는 기침과 도로 정체는 ‘묘사분석’이라고 볼 수 있다. 환절기와 도로와 주변의 예기치 못한 상황은 ‘진단분석’에 해당할 것이다. 이곳에 진입할 차량이 볼 수 있도록 알림판에 ‘교통사고로 인한 정체’라고 표시된다면 '예측분석'이라고 보면 된다. 교통사고 처리로 인해 도로 혼잡이 예상되어 우회하라고 표시된다면 '처방 분석'이라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Insight)는 사전 상 '통찰력'이라고 번역되며 안을 본다는 뜻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이라 이해하면 쉬울 듯하다. 159쪽에 의하면 "협의의 인사이트는 대상에 대한 묘사와 원인 분석, 포사이트는 대상에 대한 예측을 뜻한다. 전자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라면, 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것이다."고 설명한다.
사일로 효과를 설명하는 곡물 창고 ⓒmarcson-pixabay

사일로는 곡식, 사료, 시멘트 등을 저장하는 원통형의 대형 저장탑을 이르는 말이다. 조직 내 부서 간에 담을 쌓고 타 부서와 소통하지 않는 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주로 대규모 조직에서 발생하며,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협업 시스템이 미비할 때 빗대어 설명된다며 책 249쪽에도 나온다.

빅데이터에는 개인 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정부 기관이나 기업의 담당자들은 보안 정책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다. 이로 인해 사일로 효과(Silo Effect)가 발생한다.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 하려면 '사일로 효과' 해소가 급선무이지 않을까 싶다. 이를 줄여나가 보면 보다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부서 이기주의라는 걸림돌이 아닌 ‘빅데이터’라는 디딤돌로 하나 된 스마트 행정도시 화순으로 탈바꿈되길 기대한다.

방방곡곡 김민지 문화평론가

* 네이버 블로그(mjmisskorea) ‘애정이 넘치는 민지씨’에서도 볼 수 있다.
* 방방곡곡은 다양한 책과 문화 속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김민지 시민기자

hsjn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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