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산 유기질퇴비 품질 논란!
2021년도 화순산 유기질비료 안심하고 이용해도 돼!
부숙도 높아 품질 보증 확실
중간 유통업자들의 이해관계 따른 부정적 인식 불식돼야...
김지유입력 : 2020. 12. 02(수) 08:11
화순군은 지난 달 20일, 2021년도부터 화순산 유기질비료를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지원책을 내놓았다. 반면 타 지역 제품 사용에 대해서는 지원을 줄이겠다는 차등·지원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농가, 지역업체, 유통업자, 관계담당 공무원 등 각각 입장을 다르게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몇몇 농가와 유통업자들은 ‘화순 업체에서 생산한 유기질비료의 품질이 타 지역업체의 유기질비료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지는데, 고려 없이 차등·지원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주원료로 하는 퇴비라 생산과정에서부터 살포 시까지 악취가 너무 심하다.’는 게 화순산 유기질비료를 꺼리는 이유였다.

그러나 화순 지역 퇴비 생산업체들 중 음식물쓰레기를 주원료로 사용한 춘양의 H업체는 영업정지 상태여서 참여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도 군의 지역 제품 퇴비 사용 장려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유기OO’과 ‘흙OO’이다.

두 업체의 관계자는 화순의 농가들의 이러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그동안 화순산이라고 외면당하면서 판매를 제대로 못 한 것도 억울한데 품질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보다는 평가절하해서 퍼트리고 있는 실정이라 너무 억울하다. 부당한 대우를 받다보니 일할 동력을 잃을 뿐 아니라 생산량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퇴비의 질은 부숙도이다. 생산량의 70% 이상을 그동안 판매하지 못하고 몇 년 동안 쌓아놓다 보니 부숙이 잘 돼 내년부터 공급하게 될 퇴비의 질은 자연스럽게 높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성분 분석을 하면 화순산이든 타지역 산이든 큰 차이가 없다. 단지 생산업체들의 생산기반 시설이 타 지역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영세하고 열악한 것은 맞다. 판매가 잘 되지 않아 자금이 없다보니 생산시설에 투자를 못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화순의 축산농가들이 배출하는 가축분뇨를 처리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지역업체들이 가축분뇨를 퇴비원료 사용하여 양질의 유기질비료로 생산, 지역 농가에 보급하는 선순환 구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고 전했다.

군은 지금까지는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으로 지역 구분과 제품에 대한 제한 없이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가축분 퇴비 등 특등급에 해당되는 경우 국비 지원금의 100%를 군비로 정액 지원해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 지역제품 사용 농가에게는 국비와 군비를 합쳐 2천 원에서 1천8백 원까지 정액 지원하고 타 지역제품 구입 농가에게는 군비 부담액을 정액분 6백 원에서 7백 원만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식량작물, 친환경, 원예 특작 분야의 군비 자체사업도 참여를 제한키로 하는 등 지역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농가에 대해 우대지원하고 타 지역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농가에 대해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 현재까지 우리 화순 지역에서 생산된 가축분 퇴비의 관내 농가 공급량은 유기질비료를 포함, 전체 공급량의 27%로 전남도에서 최하위이다. 반면, 타 지역업체의 퇴비 공급량은 73% 이상 차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제품을 지역 농가들이 사용함으로써 지역 자본의 유출을 막고 지역의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주민 A씨는 “군의 세비가 들어가는 만큼 농가에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군은 책임지고 양질의 퇴비가 농가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업체와 유통업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주민과 관계자들은 ‘화순산 유기질비료의 품질이 안 좋다는 인식은 정확한 근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퇴비 유통업을 하고 있는 딜러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부풀려지거나 왜곡된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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