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후 전시실에 작품 설명을 마친 후, 이기원 작가, 오형열 군의원, 전현숙 작가, 강종철 부군수(좌측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이하 운주사문화관)에서 개관기념 초대전 ‘경계의 아리아’展 개막식이 1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강종철 화순부군수, 오형열 군의원, 조영래 화순교육장, 이종명 농협 화순지부장, 운주사 주지 무안스님, 김상호 화순군사회단체연합회장, 김규종 화순사진작가협회 화순지부장, 박광재 도곡농협 조합장 등 도암면 기관 및 사회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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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철 화순부군수가 개막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강종철 부군수는 기념사에서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이 다양한 미디어 전시체험을 선도하고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관기념 초대전 ‘경계 아리아’를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신 이기원·전현숙 작가는 훌륭한 작품세계를 인정받는 화순의 자랑스러운 예술가들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순이 배출한 걸출한 예술가들의 심오한 예술세계를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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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품 앞에서 환하게 웃음짓고 있는 전현숙 작가 |
전현숙 작가는 인사말에서 “먼저 고르지 못한 일기와 바쁜 와중에도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훌륭한 화가가 되라고 꿈을 키워주셨던 아버지의 바람대로 작가가 돼 고향 화순에서 늦은 나이지만 전시회를 갖게 돼 무척 기쁘다. 연로하셔서 돌아가셨지만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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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작가가 제3전시실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기원 작가(우), 오형열 군의원(우측2), 강종철 부군수(좌측2), 임경우 기획실장(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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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리 고인돌 - 이기원 작 |
이기원 작가는 인사말에서 “비오는 날 고인돌공원에 찾아갔는데 물기를 머금은 검은 고인돌과 붉고 화려한 양귀비꽃의 대비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죽음의 관점에서 오늘을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살아가면서 혼자서 감내하기 힘든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이번 전시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내쉬는 안도의 한숨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인간의 내면과 관계성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한 흔적을, 열정적인 작품으로 선보여 온 이기원, 전현숙 작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 내면의 초상을 만나는 ‘경계의 아리아’ 전시 관람을 통해 따스하고 부드러운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기원 작가는 40년 이상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작품으로 보여지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표현했고, 전현숙 작가는 크로키로 시작해 독창적인 캐릭터와 컬러를 가진 탄탄한 평면 작품들을 줄줄이 내놓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번 ‘경계의 아리아’ 展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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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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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후 전시실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종철 화순부군수(우), 이기원 작가(좌측3), 오형열 군의원(좌측2), 임경우 기획실장(좌) |
김지유 기자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