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학당(학장 김광민)이 12일 화순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화순 제11경으로 꼽히는 환산정에서 백천 류함 선생의 문학세계와 지역 유학 전통을 되새기는 강학(講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현장학습은 백천 류함 선생의 작품 『백천유집』에 수록된 ‘백천재서문(白川齋序文)’, ‘화순8경(和順八景)’ 등의 작품을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백천 류함 선생의 13대손인 류정훈 사무국장이 직접 나서 환산정의 유래와 백천 선생의 생애, 의병 활동 등을 소개했다.

김광민 학장은 “조선 선비정신의 핵심인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도(道)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백천 선생의 정신이 깃든 환산정의 풍광에도 감탄했다. 화순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아쉽다. 앞으로 환산정이 화순의 명소로 더욱 널리 알려져 강학 등 문화 행사가 활발히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류정훈 사무국장은 “백천 류함 선생의 고고한 선비정신과 절의, 학문의 깊이를 오늘날까지 이어가는 것은 지역의 문화를 지켜나가는 일로 의미가 깊다. 백천 류함 선생의 정신이 깃든 환산정이 앞으로도 문학과 인문학이 함께 숨 쉬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