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화순 청년들의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증진하고, 공동의 사업을 통해 복리후생을 도모하는 ‘유유화순청년협동조합이’이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조합명 ‘유유(悠悠)는 중국 ’시경‘ 소아편의 ’유유녹명(悠悠鹿鳴)'에서 따온 말로, 사슴이 맛있는 풀을 발견하고 동료들을 부르는 소리에서 착안했다. 유유화순청년협동조합은 이처럼 맛있는 풀을 발견한 사슴처럼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청년들을 모아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유화순청년협동조합은 오는 3월 예정된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마을이란 지역의 유휴공간을 청년 거점으로 조성하여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특히, 유유화순청년협동조합이 기획하는 청년마을은 ‘향청Re:Path(리:패스)’로, 이는 2024년 화순읍 원도심 프로젝트 성과를 이어 화순읍 원도심의 상징적인 지역인 ‘향청리’를 출발점으로 삼아, 청년들이 새로운 삶의 방법과 방향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유화순청년협동조합은 창립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화순군소상공인연합회 ▲화순군중앙로골목형상점가상인회 ▲화순군고인돌전통시장상인회가 참여해 청년들과 지역 상인들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청년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청년농업인 4-H연합회와 ▲화순청년회의소(JCI)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지역 청년들이 교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유화순청년협동조합은 조합원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3월 1일부터 15일까지이며, 관심 있는 청년들은 010-3725-4620로 문의하면 된다.

조합 관계자는 “화순에서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을 변화시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청년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