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화순군립요양병원(원장 조철균)이 원내 서암갤러리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이현정 화가의 초대 개인전 ‘봄, 그리고 나의 그림’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원내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과 방문객 등 지역 시민에게 예술을 통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마음의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 치유 프로그램이다.

이현정 작가의 작품은 꽃이 만개한 봄의 밝은 생기와 자연 속 고요한 숨결이 담겨 있다. 선명한 색채와 부드러운 붓질은 꽃비가 내리는 듯한 따스함과 산들바람 같은 여유를 관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가을의 깊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봄의 기운을 다시 일깨운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조철균 원장은 “지금은 가을이지만, 이 전시를 통해 봄의 생명력과 희망적인 기운을 환우 여러분께 전하고 싶다. 몸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치유는 더 깊은 곳에서 일어난다.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 그리고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주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작은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정 작가는 “그림은 마음을 천천히 두드리는 언어다.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버틸 힘이, 또 누군가에게는 잊고 있던 봄의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화순군립요양병원은 매달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며, 단순한 치료의 공간을 넘어 문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