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초등학교(교장 김효관)와 이양초등학교는 소인수 학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더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기에는 행사 중심의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 간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어 2학기에는 두 학교 교사들이 협력하여 수업 설계와 연구에 나섰으며, 실제 수업 속에 공동교육과정을 접목하는 단계로 발전시켜 지난 달 29일에는 ‘공동교육과정 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점진적 변화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수업 그 자체로서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성과를 안겨주었다.

특히 1학년 교실에서 이루어진 통합교과 수업은 평소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모둠활동과 상호 소통 중심의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3학년 교실에서 이루어진 수학과 미술을 융합한 프로젝트 수업 「나는야, 원의(衣) 디자이너!」을 통해서는 컴퍼스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원을 작도한 뒤, 직접 티셔츠 무늬를 디자인하고 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학적 개념을 생활 속 창의적 표현으로 확장하며 학습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꼈다.

두 학교는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을 지속 운영하여 학생들의 협력 능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더 나아가 깊이 있는 학습과 배움을 실현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작은학교일수록 함께할 때 더 큰 배움이 일어난다.”며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고 의미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