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신용회)는 9월 6일 열린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2025 도전 레드벨」시상식에서 ‘우수활동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한국환경공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고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한 전국 단위 기후위기 대응 참여 프로그램으로, 전국 1,14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어셈블 2025 도전 레드벨’ 사업은 아동의 시선에서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아동 스스로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아동의 생명, 건강, 교육, 보호권을 지키기 위해 아동 주도의 실천 활동과 사회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 사업은 교육적·사회적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화순오성초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단순한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플로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정화에 나섰고, 환경 관련 법률안을 직접 조사하고 제안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학교 텃밭 운영, 자원순환 실천,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운동 등 전교생이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일상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받은 활동은 ‘어셈블 타임즈’ 제작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기후위기와 관련된 쟁점을 취재하고, 기사로 구성해 신문 형태로 제작하는 참여형 활동이다. 화순오성초 학생들은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원인과 영향,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방안 등을 스스로 분석하고 정리해 자신들의 목소리로 세상에 전달했다. 신문에는 학생의 눈높이에서 본 정책 제안, 생활 속 실천법, 기후대장 권리 선언문 등 풍부한 콘텐츠가 담겼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사회적 실천의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신문 제작 과정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표현하고, 기후위기 대응의 당사자로서 사회에 참여했다. 실제로 이 신문은 학교 교육공동체에 공유되며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수상은 생태전환교육, 아동권리 교육, 사회참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교육의 변화와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화순오성초는 앞으로도 학교 교육이 아동의 권리를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 중심 교육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신용회 교장은 “기후위기는 미래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학생들이 겪는 현실이며, 이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매우 뜻깊다.”며 “교육이 곧 실천이 되고, 실천이 다시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생주도 생태전환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