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조세현 위원장은 지난 22일 화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능주 복숭아 작목반(문남근 회장 등 7명)과 간담회를 열고, 복숭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화순군 관계 공무원도 참석해 농가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소득 감소와 농업 보험 보장 확대 △세균성·곰팡이병 등 병해충의 보험 적용 필요성 △유기질 비료 지원 단가 정체 및 조기 소진 문제 △포장재(박스) 가격 상승 부담 △공판장 중심 유통 구조의 불합리성 △방치된 공선(공동선별) 시설 활용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됐다.

농가들은 기후로 인한 피해가 충분히 보상되지 못하고, 세균성 병해충은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기질 비료 지원 단가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신청 물량은 늘어나 조기 소진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스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제값을 받기 어려운 현실도 호소했으며, 공판장 출하 의존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공선(공동선별) 시설이 방치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조세현 위원장은 “복숭아는 화순의 대표 특화작목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곧 지역 경제와 직결된다.”며 “오늘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보험·비료·포장재·유통 등 전반에 걸쳐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군에도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