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등학교(교장 김주봉) ‘화훈’팀은 지난 11일,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 청소년 UCC 콘테스트 - 우리들의 교실 Season 13」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개화’는 학교폭력의 구조적 침묵과 방관, 그리고 친구를 지켜내는 용기의 중요성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촬영·편집한 영상물이다. 욕설과 모함으로 얼룩진 칠판이 꽃으로 채워지는 상징적 장면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 속에서도 친구의 용기와 연대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의 주역인 ‘화훈’팀은 3학년 4명(홍정윤, 고태리, 김환비, 고동균)으로 구성되었으며, 팀의 리더인 홍정윤 학생은 “학교폭력이 어떤 양상을 띠든 자신이 먼저 나서서 피해 학생의 마음에 개화시켜 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다.”며,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친구들, 묵묵히 응원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경험이 앞으로 제가 만들어 갈 작품의 첫 장면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로 참여한 강지수 교사도 ‘UCC 지도자상’(교육부장관상)을 함께 수상하였다. 강지수 교사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제가 한 역할은 학생들을 진심과 시선을 믿고, 지지하고 응원한 것뿐이다.”며 “이 상은 학생들의 열정과 진심이 만든 결과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곁에서 그 여정을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화순고 김주봉 교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그 결과가 교육부장관상이라는 영예로 이어진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고 지원하는 화순고의 교육 철학이 이번 수상을 통해 증명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화순고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로서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시상식 역시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 「함께한 여정, 함께한 성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제작 참여 학생, 응원단 등 총 23명이 함께 참석하여 광안리 체험 활동과 시상식 참관을 통해 친구의 성취를 함께 축하하고, 또래 간 지지와 공감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화순고는 앞으로도 학생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목소리를 존중하는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수상 작품(개화)
https://youtu.be/pXdllfxWrUo?si=olk4bH5LCfkktR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