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북면중학교(교장 선은숙)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제주도 일원에서 3박 4일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백두산 탐방에 이어 2025년 제주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공동체 정신, 생태 감수성, 역사적 공감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획되었다.

제주의 역사를 바로 알기위해 4‧3기념관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제주 4‧3사건의 배경과 희생자들의 삶을 깊이 있게 느꼈다. 또한 사전에 읽은 도서 ‘4·3이 나에게 건넨 말’을 바탕으로 진행된 북콘서트를 통해 음악과 이야기로 공동체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교생과 교직원은 한라산을 등반하며 제주의 생태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산행은 화순북면중 전교생이 소속된 등반 동아리 ‘황새와 참새들’의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이 동아리는 매월 1회 지역 명산을 등반하며 자연을 느끼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한라산 등반은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상징적인 여정의 마무리이자 학생들에게 큰 성취감을 주는 뜻깊은 경험이었다.

3학년 손재환 학생은 “백두산보다 험한 구간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함께 올라갈 수 있어서 더 뿌듯했어요. 중학교 시절에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제주 탐방은 지역사회와의 자연스러운 연결도 돋보였다. 화순 지역에 위치한 화순 금호리조트의 배려로 학생들이 제주 금호리조트에 숙박하며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선은숙 교장은 “제주 탐방은 아이들이 직접 걷고 느끼며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이었습니다. 특히 백두산에 이어 한라산까지 등반한 경험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였고,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했다.

화순북면중학교는 앞으로도 자연, 역사, 공동체를 아우르는 체험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배움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