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이서면의 도로에서 SUV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순경찰서 이서치안센터, 화순소방서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55분경 A(79)씨가 몰던 SUV가 맞은편에서 오던 B(52)씨의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지점은 행정구역상 이서면 서리로 분류된 왕복 2차선 도로로, 동면 경치리에서 묘치재로 올라가는 급커브 경사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동복면 주민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광주시민으로 알려진 B씨와 그의 아내 C(48)씨는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가 급커브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주행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게 적용됐던 교통사교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