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B군과 B12, 철분, 칼륨,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다양한 신체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피부 건강,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생선이라 심혈관에 도움을 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쑥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후쿠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가장 먼저 돋아난 풀이 바로 쑥이라고 한다.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쑥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소화 작용과 해독작용, 간 기능 개선, 노화 방지, 부인병에도 효과적이다. 옛날에는 위장병이 심하면 계속 쑥떡을 먹어 치료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위장의 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봄철 도다리는 알이 꽉 차 있으며 살은 부드럽고 비린 맛이 적다. 새로 돋아나 연한 쑥과 함께 도다리쑥국을 끓여 먹으면 봄의 풍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봄철을 맞이해 나른한 몸에 보양식으로도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살살 씻어둔 쑥과 손질해 준비한 도다리.

<재료 준비>
도다리 1마리 / 쑥 300g / 물 1.8L / 무 1도막
저염 된장 2큰술 / 청양고추 2개 / 홍고추 2개
다진 마늘 1큰술 / 대파 1뿌리 / 들깨가루 약간
육수 팩 1팩 / 맛술 2큰술 / 다진 생강 1/2큰술

썰어서 준비해 둔 육수 및 양념 재료.

<조리 방법>
1. 쌀뜨물을 받아 육수 팩을 넣고 무를 썰어 넣어 끓인다.
2. 도다리는 잘 씻고 다듬어 칼집을 내고, 쑥은 상하지 않도록 살살 씻어 둔다.
3. 청고추, 홍고추,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둔다.
4. 육수에 된장을 풀어 넣고,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넣는다.
5. 된장, 마늘, 생강을 넣어 끓인 육수에 도다리를 넣어 끓인다.
6. 국이 끓어오르면 맛술을 넣고, 썰어둔 고추를 넣어 끓인다.
7. 국에 후추 약간과 들깨가루 약간을 넣고, 대파를 넣는다.
8. 마지막에 쑥을 넣고 살짝만 끓인 뒤 불을 끈다.

쑥은 아주 연하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넣고 바로 불을 끈다.

Tip! 도다리쑥국은 쑥이 아주 연할 때 끓이기 때문에, 쑥을 맨 마지막에 넣고 바로 불을 끈다.
만약 바로 먹지 않는다면 쑥을 넣기 전에 불을 끄고, 먹을 때에 다시 불을 올려 쑥을 넣자.


김영란
한식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