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31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농업은 협상의 카드가 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지켜낸 실용외교의 성과라며 강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누군가는 숫자로, 누군가는 이해득실로, 누군가는 협상카드로 만지작거리던 쌀과 한우를 우리는 끝내 지켜냈다.”며 “미국의 강압적 요구와 보수 언론의 선동, 정부 내부의 고심까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협상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농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국민주권 정부로서의 책임”이라면서 “지켜낸 것은 단순한 품목이 아니라 국민의 밥상과 공동체의 안심, 그리고 국가의 자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 농민이 미 대사관 앞 농성장에서 건넨 ‘지켜줘서 고맙다’는 한마디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가 외교무대 첫 등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폭력적 개방 압력에 맞서 식량주권과 산업 영토를 지켜낸 실용외교의 결실이다.”고 평가했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도 농업과 국민의 삶이 협상 테이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통상·외교의 최전선에서 농민과 국민을 지켜내는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