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전 화순군의회 부의장 윤영민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여름은 유례없는 무더위와 어려운 경제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던 찜통더위가 가을에 접어들며 수그러드나 싶었지만, 추석을 앞둔 시기까지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 사정은 우리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고, 의료 파업 장기화로 인해 응급 의료 체계는 사실상 무너졌다는 평가도 듣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추석만큼은 단순히 반가운 얼굴을 보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뿐만 아니라 소중한 이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추석이 됐으면 합니다.

이번 가을의 늦더위는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어르신을 뵌다면 한낮 땡볕에 계시지 말라고 꼭 한번 말씀드리고, 벌초나 성묘 가는 지인이 있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벌을 조심하라고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응급실에서 환자를 받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리더라도, 직접 말해주는 것이 기억에 더욱 잘 남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분들도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 화순 지역의 ‘경제 건강’을 위해서도, 이번 추석 명절만큼은 가까운 이웃의 가게를 이용하며 더불어 행복한 연휴가 되었으면 합니다.

화순군민 여러분! 이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분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땀방울 속에 열린 열매는 더 달 것입니다.

소중한 가족, 친지분들과 함께 사랑의 정을 나누는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라며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윤영민
(전)화순군의회 부의장
(현)윤영민지역경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