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댐주민연합회(회장 김광진)은 6월 29일, 순천시 주암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사진과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재윤 화순군지역경제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광우 전국댐연대 공동의장, 백기영 숲사랑 물사랑 환경대학 대표 등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김광진 회장은 “오늘 정기총회가 22개 읍·면을 결집시키고, 주민들의 나은 삶을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 전남댐주민연합회 이사와 회원들 덕분에 3년간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 합심해서 전남댐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일하자.”고 했다.

이광우 전국댐연대 공동의장은 “여러 지역의 대표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천리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낀다”라며, “김광진 회장으로부터 들은 전남 댐 지역의 아픈 역사,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잘 담아 정부에 전달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또한 총회 장소를 제공한 김태성 주암면장은 “3년여 전 순천시청 생태환경과에서 근무할 때 주민연합회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벌써 활기차게 운영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댐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고, 전남댐주민연합회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계 결산 승인, 임원 인준, 협회 정관 개정 승인, 댐 현안 추진승인 등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댐 현안에 대해서는 ①영산강·섬진강 수계 물 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 ②실향민 쉼터 조성 및 농수산물 플랫폼 구축, ③만남의 축제 개최, ④정기 세미나 개최, ⑤수질보전 및 댐주변 마을재생, ⑥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 재설정 및 사유지 철조망 제거, ⑦댐연구기관 및 수질보전 정책협의체 창설, ⑧2020년 8월 사평면·동복면 홍수피해 보상 협력, ⑨협회의 사단법인화 등 총 9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기총회에 이어 최종인 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계획과장과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전남댐주민연합회 회원들은 하천 하구 쓰레기 제거, 매수 토지 관리 부실, 댐지역의 안개 피해, 동복댐의 홍수통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최종인 과장은 “법령이나 제도를 고치는데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분명히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며 “소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 후 해결할 수 있도록 실무진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남댐주민연합회는 2019년 창립되었으며, 전남 5개 댐 수변구역과 상수원 보호구역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와 권익 고취를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