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정삼차 조합장)은 15일 화순축협 스마트 가축시장에서, 전자경매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가축시장 준공식과 조합원 한마음대회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 1부 준공식, 2부 조합원 한마음대회가 펼쳐졌는데, 특히 2부 준공식은 박종균 상임이사의 스마트 가축시장 신축공사 경과보고, 스마트 가축시장 준공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구충곤 화순군수, 무사히 공사를 완수한 건설사 대표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환영사와 격려사, 축사 후 테이프 커팅식, 으뜸한우 송아지 특별경매 등 주요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좌)와 구충곤 화순군수(우)가 정삼차 화순축협 조합장에게 감사패와 황금송아지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 구충곤 화순군수,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인, 문행주 전 도의원, 임지락 도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김석봉·하성동·조세현·류영길 군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함께했다.

또한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 박서홍 농협전남본부장, 김종명 농협 화순지부장 등 중앙과 전남 각지의 농·축협 조합장, 화순 관내 농협 조합장, 각 기관 단체장, 화순축협 원로, 화순축협 조합원들까지 대거 참여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정삼차 조합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화순축협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오늘 스마트 가축시장 준공식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화순축협 스마트 가축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자경매 방식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논스톱으로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사료 가격 상승으로 축산인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만큼 그 고통을 덜어주고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해 왔다.”고 했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정삼차 화순축협 조합장

이어 “화순축협 브랜드화한 ‘적벽한우’가 오는 12월 서울축협 하나로마트에 입점이 확정됐다. 더욱 안정적인 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100년 축협으로 이끌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받은 감사패는 축산인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듣고 앞으로 더욱 축산인들 편에서 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라남도 으뜸한우 송아지는 브랜드 가치가 전국적으로 높아서 가격 경쟁률도 높아 축산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화순축협 ‘적벽한우’도 전남의 제일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한우로 키워주기 바란다. 특히 앞으로 축산도 특별한 환경에서 축산을 해야 경쟁력이 있으므로 전남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신정훈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은 “화순 축산인들의 권익과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화순축협이 가축 유통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화순 축협스마트 가축시장이 이렇게 성대하게 훌륭하게 완공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식량 안보라는 것이 새롭게 실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농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가장 귀중한 안보산업, 생명산업으로서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고 있다. 이런 가치를 키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구총곤 화순군수

구충곤 군수는 “가축시장이 낡고 비좁아 불편을 겪으시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농가의 염원이었던 가축시장을 현대화 시설로 준공하게 돼 기쁘다. 축산농가와 조합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기에 이런 성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축산업 발전, 고품질 한우 브랜드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오는 30일에 퇴임을 한다. 8년간 무탈하게 군수직 수행할 수 있도록 과분한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군민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오늘 7월 1일에 취임하는 구복규 군수님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축사를 간단하게 전하고 있는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인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인은 “구충곤 군수의 뒤를 이어 축산인들과 함께 적벽한우를 꼭 성공시키도록 뒷받침을 잘하겠다.”며 “군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므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순축협 스마트 가축시장은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을 통해 한 번에 220두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최첨단 전자경매 시스템, 사무실, 참관실, 주차장 등을 갖춘 스마트 시설로 변모했다.

스마트 가축시장 내에서 으뜸한우 송아지 전자경매 시연을 하고 있는 정삼차 조합장, 김영록 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화순축협 관계자는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가축거래가 가능해져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 ▲한우 농가의 생산성 향상 ▲대기 시간 절약 ▲거래 가격 투명성 확보 등 지역 축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순축협 스마트 가축시장은 부지 9169㎡에 도비·군비 보조금 13억 6천만 원, 자부담 5억 9천9백만 원을 들여 현대화 시설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화순 가축시장의 거래량은 2019년 2,260마리, 2020년 2,305마리, 2021년 2,489마리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5월 11일 현재 1,115마리가 거래됐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그동안 ‘스마트·친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지역 미래 축산업 육성에 힘써 왔다. 축산 ICT 융․복합 지원 사업, 축산 현대화 사업, 녹색 축산기금 사업,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해 기반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키웠다. 가축시장 현대화 시설 구축도 축산업 육성 시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