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가 꿈이었던 어린 소년 박기동, 시를 좋아해 지금까지 써 놓은 시가 200여 편 된다는 시인 박기동, 시를 즐겨 낭송하길 좋아해 시낭송가인 박기동.

젊은 날 예술적인 재능을 꽃 피우기 위해 유학 갈 준비를 다 마쳤지만 그 무렵 갑자기 치매를 앓게 된 어머니를 차마 여동생들에게 맡기고 떠날 수 없어 유학을 포기하고, 고향 화순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보살피며 장남의 책임을 다했다는 박기동 후보를 화순저널 인터뷰 석에 초대해 그 인생 이야기와 정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편집자 주>

바르고 마음 따뜻한 박기동

▲ 유학 포기하고 어머니 보살피다

정말 어렵게 미국 비자 따서 유학을 가기로 하고 그때 당시 입학금 800여만 원을 다 내놨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치매를 앓게 됐다. 유학 기간인 3년 동안 여동생들에게 어머니를 맡기고 떠나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유학을 포기하고 화순으로 내려왔다. 그때 나이가 서른일곱 살이었다.

▲ 비서관 스카우트 제안받고 정치 입문

서울에서 내려왔는데 곧바로 박찬주 국회의원 쪽에서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왔다. 그래서 정치 쪽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박주선 비서실장의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다. 그리고 손금주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1년 정도 일했다.

예전에는 지역마다 지구당이 있었다. 그때는 모든 것을 지구당에서 했다. 일원들이 4년 동안 각기 맡은 일들을 하면서 검증되는 시스템이라 공천이 수월했다. 그런데 지금은 검증을 못 하게 돼 안타깝다.

6.1지방선거 화순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518민주묘역에서

▲ 지역 봉사와 정직, 학력과 능력보다 중요

지구당에서 일하면서 첫 번째 봤던 것은 학력이나 능력보다는 그 사람이 화순에 살면서 어떤 봉사를 했는가와 정직함이었다. 이것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으면 다른 일들도 자동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인재였다.

▲ 군민들 위해 일하지 못한 후배 모습, 정치 선배로서 부끄러워

이번 6.1지방선거 후보자 면접 때, 두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화순군의원회 군의원들이 4년 동안 군정질의 한 번도 안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였다. 4년간 군정질의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랐다. 또 지방의 군의원들이 군민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화순풍력발전소 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였는데, 정치 선배로서 부끄러웠다.

신정훈 국회의원, 구복규 화순군수 호부, 임지락 도의원 후보와 함께

▲ 청렴, 정직하면 당당, 주민들도 인정하실 것

인생이라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이 정상인가? 늘 고민하며 살았다. 청렴, 정직하게 살면 당당하지 않겠는가. 나는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다가갈 수 있다. 주민들께서도 인정해 주실 것이다.

화순군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가장 큰 현안은 화순읍의 주차난 해소이다. 읍사무소를 이전해 주차난과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열린 의회를 구성해 군민과의 소통 부재를 해소할 수 있는 군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

▲ 군의회 개혁 위한 의정활동 활발하게 진행

군의원에 당선돼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첫째, 군의회 내의 조례제정 및 개정, 예산결산 및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하여 군청과 의회 간의 견제와 균형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 둘째, 군청 주요 현안에 대해 보다 나은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군민들의 참여 속에 화순군의 현안 문제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군민의 의견과 정책이 반영되게 함으로 군민의 주권시대를 열겠다. 셋째, 정치와 지방자치가 군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군의회 개혁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진행시키겠다. 넷째, 화순군 중·장기 발전을 위한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사회단체 전문가 자문위원을 구성하여 군민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섯째, 갈등, 조정 중재 시스템 구축 및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운동 중

▲ 읍사무소 이전으로 주차난·주민불편 해소

주요공약은, ▸환경분야, 환경은 실천이다. 분리수거 봉투 제작 ▸농촌문제, 농업 전공자들에게 정착금 지원 및 농지 대여 ▸교육분야, 다문화 가족, 취약계층(교육.복지.건강) 지원 ▸문화.관광분야, 역사.문화를 자연벨트화 하여 관광사업과 연계하여 지방 수입 창출 ▸농촌이 희망, 6차 산업과 사회적 기업 활성화하여 가공, 판매, 체험, 일자리 마련 ▸읍사무소 이전, 주변 아파트 개발에 따른 주차난 해결 및 행정업무 불편함 해소 ▸청소년과 기성층, 장애인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센터 건립 등이다.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정치권 인사와 지지자들과 함께

▲ 신뢰받고 인정받는 일꾼 꼭 만들어주시길

젊은 시절 정치 선배님들의 권유로 민주당에 몸을 담게 되어 지역에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전남도당 환경국장과 화순·보성 지구당 총무부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 화순·나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서 당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왔다.

군민이 주인이 되어야 지역이 발전하고 더 나아가 국가가 발전한다고 생각하며 화순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군민이 행복한 세상에서 일 잘한다고 칭찬받고 싶은 사람이다. 바르고 따뜻한 사람 박기동이 희망 있는 화순군의회를 만들어가도록 꼭 신뢰받고 인정받는 일꾼으로 만들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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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동 프로필

오성초, 화순중 졸업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전)동부그룹 근무
(전) 화순군청정무비서
(전) 손금주 국회의원 비서관
(전) 민주당 전남도당 환경국장
(전) 화순중학교 운영위원
(전) 화순 재향군인회 이사

☎ 010-3645-6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