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치과병원(원장 조진형) 아트스페이스갤러리는 5월 4일 환자 및 보호자, 시민,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전시회를 열었다. 아트 갤러리 한광용 디렉터의 사회를 시작으로 오픈식을 진행했다.

조진형 병원장은 “그동안 2년 넘게 갤러리 전시회 오픈식을 열지 못해 작가님들의 수고를 알리지 못해 안타까웠다. 다행히 코로나가 진정되어 오픈식을 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백은영 작가가 화폭에 담은 백합은 한겨울을 지나 초여름 앞마당에 향기 가득히 도도하게 품격을 피어내는 꽃이다.”며“여름 속에서 충실하게 피어나는 주인공인 백합을 보면서 그동안 지쳐버린 우리들의 삶도 주인공이 되길 희망한다. 그 깊은 감동과 향기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은영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작품은 화단에 가득 피어오른 백합을 화폭에 재현하기 위해 광목을 씌우고 화선지로 배접하고 먹을 갈아 꽃의 향기가 퍼지는 잔상을 표현했다. 찻잔에 꽃과 인생을 채색하는 과정은 성숙하고 풍성한 백합이 되어 가는 여정이다. 이는 즉 인생과 같다.”며“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아름다운 향기를 만들어가는 인생이 되는 소망을 담았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은 백합꽃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백은영 작가는 수년 동안 백합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한광용 디렉터는 “백은영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일생이 담긴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순수하고 아름다운 백합꽃이 화폭에 진실로 투사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현대인들은 일상과 복잡함에 지쳐 무언가에 심취하며 마음에 여유를 얻고 싶어 한다.”며“꽃들은 계절을 알리고 자태를 뽐낸다. 꽃에 이끌리고 여유를 찾는 것이야말로, 작가가 추구하고 싶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