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출신 김길주 목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화순군수 출마 또는 다음 총선에서 나주·화순지역구 국회의원으로의 출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화순군발전연구회 사무실을 화순에서 개소 후 약 1개월간 화순 군민들과 접촉을 가지면서 민심을 살폈던 김길주 목사는 최근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 출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길주 목사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열린 마음으로 주민들의 애환을 들었다. 화순의 정치적인 정서가 어떤 방향인지 알 수 있었다. 그때 화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했다.

이어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떻게 하면 제가 섬기는 주님의 은혜로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살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은 고향 화순을 위해 정치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면 나설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고향을 위해 직분에 구애받지 않고 성실히 봉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화순군수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후보자들이 다수인 화순에서 김길주 목사의 이번 입장 표명이 선거전에서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군민들의 관심과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