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은 지난 9월 29일 화순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출하한 송아지 20마리를 조합원을 대상으로 경매를 실시해 특별 분양했다.

한우개량사업소(구, 서산목장)는 유전 능력이 우수한 씨 수소를 선발하여 우량 정액을 생산·공급하는 사업소로 이날 출하된 송아지는 당대검정우를 선발하고 남은 송아지로 비교적 혈통 보장이 되는 우량 송아지로 알려졌다.

이날 화순축협 가축시장에 출하된 송아지는 암송아지 18마리와 수송아지 2마리로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는 기존 송아지 경매와는 다르게 화순축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1인당 1마리만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제한경매를 실시했다.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육성한 송아지를 화순지역 축협조합원에게 특별 공급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원래는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자체 사육하거나 한우개량사업소 인근 축협에 연간 2회 정도 경매로 분양하는 것을 정삼차 조합장의 노력으로 화순축협에 유치할 수 있었다.

정삼차 조합장은 “타 지역에 비해 한우 개량사업이 잘 추진되고 있는 화순지역 조합원들을 위해 미력이나마 노력한 결과가 맺어져 20마리라도 조합원에게 특별 분양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업들이 조합원을 위한 일인지 자문하고 오늘 입식된 소들이 건강히 자라 송아지를 낳고 대를 이어간다면 결국 우리축협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송아지를 낙찰 받은 이서면의 백필순 조합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종모우로 최고의 정액을 생산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의 혈통이 보장된 송아지라 우선 품질보증에 믿음이 간다며 잘 사육해서 번식 기반을 늘리는 데 밑 소로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가축시장 경매에 참석한 대다수 조합원들은 이제 축협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조합원이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며 조합원으로서 화순축협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