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은 지난 12일, 소회의실에서 2021년도 상반기 경영심사분석 회의를 개최했다.

경영심사분석회의는 매 분기별로 사업물량과 손익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 대책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위해 목표치에 현저히 미달한 사무소는 사전에 경영진에게 대책을 수립 보고해야 하므로 직원들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회의다.

화순축협은 직원들의 노력에 합당한 결과가 시현될 수 있도록 사업 환경, 정주여건, 직원 간 업무능력 차이, 사무소 간 형평성 등을 감안해 운영에 합당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주고 결과에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성과가 좋은 사무소나 개인이 연말에 성과금을 더 받는 차등 성과급제를 시행하고 있고 포상이나 승진에서도 우대받는 풍토가 자연스럽게 조성돼 가고 있다.

이러한 화순축협의 경영방식은 정삼차 조합장이 취임한 이듬해에 광주·전남 관내 축협에서 최초로 도입됐다. 인근 축협에 제도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수준에 이르러 화순축협에 대한 인식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분기별 경영심사분석 회의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개최하는 상무급 책임자 회의에서는 당면 현안 과제를 선정해 각자의 생각을 서슴없이 개진해 결론을 도출하고 추진하고 있어 실행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렇듯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영을 통해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 전년도에는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축협중 2위, 상호금융대상평가 그룹 2위, 축산지도사업 평가 우수상 수상 등 사업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연장선상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정삼차 조합장은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을 지론으로 삼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정 조합장은 축산기자재 사업을 통해 조합이 가난하고 힘들고 어려울수록 민원도 많고 조합원들의 불만이 생기게 돼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합은 ‘엔터프라이즘’, 즉 경영체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현 화순축협을 경영하는 경영진의 마인드이다. 올바른 경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조합을 이용하는 조합원에게 최대한 혜택이 환원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촘촘한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조합원 스스로가 조합을 통해 이익을 향유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강화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순축협은 상반기 경영을 마감한 결과 사업실적은 목표 1,055억 원 대비 736억 원으로 69.7%를 달성하고 손익목표는 792백만 원 목표에 1,343백만 원으로 169%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전 사업장이 흑자경영을 하고 있어 연도 말 건전 결산이 예상된다.

이진형 관리상무는 “조합이 전반적으로 탄탄해지는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고 직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화순축협의 미래는 밝다고 예측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조직융성 기조가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하게 일어난 변화이기 때문에 조합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직 챙기기에 나선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레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