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은 지난 6월 말, 소회의실에서 원우회(역대 임원출신 모임) 구성을 위한 사전모임을 가졌다.

화순축협 창립 이후 현재까지 조합 발전과 함께해 온 역대임원(현 임원포함)에 대한 조합 차원의 예우와 임원 상호 간 친목 도모를 통해 화순축협이 더욱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발기인 총회 성격의 사전모임 참석대상은 역대 조합장(4명)과 3선 이상 다선 임원(13명)중 13명이 참석해 모임체의 성격, 기능, 구성 등에 관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원로회 초대회장은 1~3대 조합장을 역임한 양회채 전 조합장, 부회장은 4~6대 조합장을 역임한 양경수 전 조합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주요기능으로는 화순축협 발전을 위한 자문기구 역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 회원 간 친목 도모를 하기로 하고 회원 자격을 가진 대상자 44명 중 참여 여부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맡기기로 했다.

회장단 구성은 초대회장으로 1~3대 조합장을 역임한 양회채 전 조합장, 부회장은 4~6대 조합장을 역임한 양경수 전 조합장, 총무에는 김준배 현 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모임 간사는 화순축협에서 맡아주기로 했다.

연회비를 거출하고 모임은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전체 회원이 모이는 창립총회 때 결정해 채택하기로 했다.

정삼차 조합장은 “전·현직 임원들은 양축현장에서 은퇴하신 분도 계시고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분들의 공통 관심사는 ‘화순축협과 축산업 발전’이라는 공통의 화두가 있다. 화순축협 임원 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선거라는 불가피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때문에 멤버 중 일부는 다소 불편하고 소원한 관계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이번 모임체 발족을 통해 그간의 반목과 질시를 훌훌 털고 서로 화합하고 발전하는 화순축협의 미래상을 구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모임을 발족하게 된 동기는 그간 정삼차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직원들이 산발적인 모임체에 초대돼 의견을 수렴해 본 결과, 전·현직 임원모임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누군가가 나서서 쉽게 추진하지 못했던 부분을 축협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축협 임직원들과 원로들이 함께 화순축협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김충열 화순축협 대의원은 “그간 화순축협이 조합장 선거, 이·감사 선거와 관련해 언론에도 오르내리고 지역민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 점이 있었다. 격세지감이지만 다른 농·축협에서 이루어내기 힘든 큰 화합을 이끌어 낸 것을 무척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화순축협의 변화된 모습이 아닌가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