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마을학교탐방2> 백 가지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꿈터 ‘백아꿈터’
산골벽지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은, 문형일 대표
15,000여 평의 숲속의 블루베리 농장이 ‘백아꿈터’
시골 아이, 도시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기를
15,000여 평의 숲속의 블루베리 농장이 ‘백아꿈터’
시골 아이, 도시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기를
홍주희, 김지유입력 : 2021. 06. 25(금) 13:57
문형일 백아꿈터 마을학교 대표
화순읍에서 숲속의베리팜까지 찾아가는 길이 멀다. 큰 재를 넘어서자 이서 무등산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이어진다. 화순지역에서 담양 남면으로, 다시 화순으로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도착한 곳, 15,000여 평의 농장에서 블루베리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다. 푸른빛 농장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어 자연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확 든다. 군데군데 위치한 재미난 체험장, 캠핑장을 보니 아이들이 왁자지껄 재미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숲속의베리팜에서 운영하는 ‘백아꿈터마을학교’ 문형일 대표가 들려주는 ‘백아꿈터’와 숲속의베리팜 이야기를 여기에 옮긴다. <편집자 주>
▲ 마을학교 첫걸음
‘백아꿈터’는 백 가지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꿈터’의 줄임말입니다.
백아꿈터마을학교는 올해 첫걸음을 뗐습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은 20~27명입니다.
백아면은 산골벽지로 교육 및 문화적 환경이 열악합니다. 아이들의 돌봄이 취약한 맞벌이 가정이나 다문화가정이 많다 보니, 그런 가정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고 싶었습니다.
마을학교를 시작하기 전에도 아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이곳 숲속의베리팜 공간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마을학교를 하게 됐으니 학교와 지역이 연계해 마을 및 작은 학교 살리기를 함께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자유로운 활동 위한 차량, 수업 편성에 최선
주로 주말에 마을학교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운영되는 숲속의베리팜 캠핑장과 겹치게 돼 캠핑 고객들과 일정이 겹치는 일이 생기면서 시설이용 시 제한사항이 많이 따르곤 합니다.
또 코로나 시국인 만큼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한 가운데 마을학교 아이들이 자유로운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차량과 주중 수업 편성에 신경을 써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자연 속에서 즐기고 배우는 교육
아이들이 자연 속에 좀 더 많은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숲속 놀이터’와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는 ‘동물교감’ 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숲속의 피크닉 장소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숲이라는 자연이 주는 기운을 한껏 받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의 아이들이, 이곳을 휴양지로 놀러 온 도시 아이들과 어울려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 흐뭇해집니다.
백아꿈터는 지역 학생들만의 것이 아니라 도시의 아이들, 이곳을 찾는 많은 가정들의 학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자연 속에서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교육의 장이 되길 꿈꿉니다.
▲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강정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솟대 만들기, 배드민턴 활동 등이 있습니다.
학부모 및 지역주민 4명을 확보해 아산초등학교의 다목적체육관이나 도서관, 목공체험장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 진행하고 있습니다.
▲ 12년 전 귀농 후 일군 ‘숲속의베리팜’
12년 전 귀농을 결심하기 전, 도시에서 큰 사업을 하면서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몸에 큰 병이 생기면서 모든 것을 접고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쉬면서 농사일을 하다 보니 몸의 병이 다 나았습니다. 도시로 다시 나갈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나머지 삶을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2년 동안 땅을 개발해 블루베리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도시의 삶에 찌든 이들에게 쉼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 5~6년 전 농촌진흥청에서 교육농장품질인증을 받았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자연 친화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이 만들기, 콩포트 만들기, 잼 만들기 등 블루베리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바리스타 체험, 동물농장 체험, 묘목 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캠핑장도 있습니다. 제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평소 레저 문화활동을 갖지 못한 아이들도 캠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 모든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갖도록 더 좋은 교육의 장 만들겠다
백아꿈터는 작은 마을 학교도 살리고, 돌봄이 취약한 가정의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터를 제공하고자, 마을학교 선생님이든 체험농장 직원이든 모두가 봉사하는 마음으로 마을학교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애로사항이 많지만, 지역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백아꿈터는 우리 지역 아이들뿐만 아니라 여기를 찾는 모든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갖고 자라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숲속의베리팜에서 운영하는 ‘백아꿈터마을학교’ 문형일 대표가 들려주는 ‘백아꿈터’와 숲속의베리팜 이야기를 여기에 옮긴다. <편집자 주>
▲ 마을학교 첫걸음
‘백아꿈터’는 백 가지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꿈터’의 줄임말입니다.
백아꿈터마을학교는 올해 첫걸음을 뗐습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은 20~27명입니다.
백아면은 산골벽지로 교육 및 문화적 환경이 열악합니다. 아이들의 돌봄이 취약한 맞벌이 가정이나 다문화가정이 많다 보니, 그런 가정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고 싶었습니다.
마을학교를 시작하기 전에도 아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이곳 숲속의베리팜 공간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마을학교를 하게 됐으니 학교와 지역이 연계해 마을 및 작은 학교 살리기를 함께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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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 활동 위한 차량, 수업 편성에 최선
주로 주말에 마을학교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운영되는 숲속의베리팜 캠핑장과 겹치게 돼 캠핑 고객들과 일정이 겹치는 일이 생기면서 시설이용 시 제한사항이 많이 따르곤 합니다.
또 코로나 시국인 만큼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한 가운데 마을학교 아이들이 자유로운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차량과 주중 수업 편성에 신경을 써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자연 속에서 즐기고 배우는 교육
아이들이 자연 속에 좀 더 많은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숲속 놀이터’와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는 ‘동물교감’ 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숲속의 피크닉 장소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숲이라는 자연이 주는 기운을 한껏 받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의 아이들이, 이곳을 휴양지로 놀러 온 도시 아이들과 어울려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 흐뭇해집니다.
백아꿈터는 지역 학생들만의 것이 아니라 도시의 아이들, 이곳을 찾는 많은 가정들의 학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자연 속에서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교육의 장이 되길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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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강정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솟대 만들기, 배드민턴 활동 등이 있습니다.
학부모 및 지역주민 4명을 확보해 아산초등학교의 다목적체육관이나 도서관, 목공체험장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 진행하고 있습니다.
▲ 12년 전 귀농 후 일군 ‘숲속의베리팜’
12년 전 귀농을 결심하기 전, 도시에서 큰 사업을 하면서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몸에 큰 병이 생기면서 모든 것을 접고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쉬면서 농사일을 하다 보니 몸의 병이 다 나았습니다. 도시로 다시 나갈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나머지 삶을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2년 동안 땅을 개발해 블루베리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도시의 삶에 찌든 이들에게 쉼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 5~6년 전 농촌진흥청에서 교육농장품질인증을 받았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자연 친화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이 만들기, 콩포트 만들기, 잼 만들기 등 블루베리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바리스타 체험, 동물농장 체험, 묘목 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캠핑장도 있습니다. 제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평소 레저 문화활동을 갖지 못한 아이들도 캠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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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갖도록 더 좋은 교육의 장 만들겠다
백아꿈터는 작은 마을 학교도 살리고, 돌봄이 취약한 가정의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터를 제공하고자, 마을학교 선생님이든 체험농장 직원이든 모두가 봉사하는 마음으로 마을학교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애로사항이 많지만, 지역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백아꿈터는 우리 지역 아이들뿐만 아니라 여기를 찾는 모든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갖고 자라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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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희, 김지유
hsjn2004@naver.com